2207년 11월 20일, 21:05 …콰르릉-…. 쿠웅-…. 2지구 비비엔에 마련된 세이프 하우스에 돌아가는 길. 무인수송차량 안에는 평소라면 저마다 할 일을 하면서 대화 소리가 오갔으나, 지금은 적막이 짙게 깔렸다. 호문은 통신기를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긴박한 상황이지만 정보국에 지원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유우의 부재가 상부에 알려져서는 안 될 ...
‘모든 것은 예언대로’. 그것이 이노센트의 활동방침이자 존재 이유이다. 모든 것은 예언대로 움직인다. 2207년 11월 20일 새벽 1시 57분 4지구 임모탈 북서쪽 거세게 유리창을 두드리는 빗발은 잠잠해질 줄도 모르고 줄기차게 쏟아진다. 빗소리 이외에 다른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가만히 누워 눈만 끔뻑거리며 빗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자못 소란스럽던 ...
미안해요 제가 많이 늦었죠 간밤에 당신 꿈을 꾸느라 늦었어요 변명 같지만 진짠걸요 정말이에요 믿어줘요 혼자 웅크려있는 당신이 쓸쓸해 보여서 따뜻하게 안아주다가 늦잠을 잤어요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그래도 당신을 혼자 둘 수는 없잖아요 응, 나도 고마워요 ⠀⠀⠀⠀⠀⠀⠀⠀⠀⠀⠀⠀⠀⠀ ⠀⠀⠀⠀⠀⠀⠀⠀⠀⠀⠀⠀⠀⠀ - 언제나 어디서든, I...
서로에게 물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씩 천천히 번져간다⠀⠀⠀⠀⠀⠀⠀⠀⠀⠀⠀⠀⠀⠀ 완연하던 색은 온데간데없이 내 위에 너를 덧칠한다 선명했던 두 색이 섞여 더욱 아름답고 화려할 줄 알았지만 칙칙하고 이도 저도 아니게 바래버렸다 그렇게 영영, 잃어버리고 말았다⠀⠀⠀⠀⠀⠀⠀⠀⠀⠀⠀⠀⠀ ⠀⠀⠀⠀⠀⠀⠀⠀⠀⠀⠀⠀⠀⠀ ⠀⠀⠀⠀⠀⠀⠀⠀⠀⠀⠀⠀⠀⠀ - 파레트, ILEU ⠀⠀...
언젠가 달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달은 태양의 빛을 반사해 빛난다는 것을 알고 난 이후로는, 내가 달이 되고 싶었다 어느 날 나에게도 빛나는 태양이 나타나지 않을 까 기다렸다 이제는 태양이 되고 싶다 빛을 줄 수 있는 달이 내게도 나타나길 바랐다 달이 되기보다 태양이 되는 것이 더 행복했다 너라는 달을 만나서 참 다행이었다 - 나만의 달 그대, 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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